文 대통령, “이스라엘과 조속한 FTA 타결 희망”

Է:2019-07-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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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으로 하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조기에 타결된다면 투자·서비스 등 경제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 구조를 가지고 있다. 미래의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국 관계는 발전 잠재력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블린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2년 8월 통신부 장관 재임 당시 한국을 찾은 후 17년 만이다. 이스라엘 대통령으로서는 2010년 페레스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국민 1인당 IT기업 창업 수가 세계 1위 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며 “한국도 혁신성장과 중소기업 중심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혁신 벤처 창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스라엘의 성공 사례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배우고자 한다”고 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한국은 아주 위대한 산업을 일으켜 전세계가 경이롭게 감탄하면서 바라볼 수 있을 경제를 건설했다”고 화답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안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두 나라와 민족들 사이에 대단히 큰 유사성이 존재한다”며 “끔찍했던 2차대전이 끝났던 71년 전 한국과 이스라엘은 모두 아주 큰 재난에 직면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1년간 우리는 아주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고,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서 성공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 지도자에게 있어서 문제는 국민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라며 “직접적으로 위협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갖고 국민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수소경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5G 정보통신기술 등을 포함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담 종료 후 양 정상 임석 하에 고등교육 협력 및 수소경제 협력에 관한 총 2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 이어진 오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갈 양국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6월 별세한 네하마 리블린 영부인의 명복을 빌며 리블린 대통령에게 위로를 전했다. 청와대는 리블린 대통령을 배려해 오찬 테이블에 코셔 음식(유대교의 율법에 따라 식자재를 선택하고 조리한 음식)을 별도로 마련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이스라엘 방문을 요청했고, “유대인과 한국의 문명은 지식의 교육에 기반이 되고 있다”며 탈무드를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을 통해 우리의 대중동 외교 외연을 확대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이스라엘과의 실질 협력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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