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의장 “세종보 해체, 결정 서두르지 말고 신중해야”

Է:2019-07-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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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이 환경부의 세종보 해체 결정을 두고 “결정을 서두르기보다는 여러 방안들을 놓고 신중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다.

서 의장은 15일 세종보 해체 방침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세종보의 효용성·가치를 다각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 연장 348m인 세종보는 전체의 64%인 223m가 가동보 구간이어서 수위와 유량을 조절하는 데 용이하다”며 “또 여름에는 보를 상시 개방해 수질과 생태계 회복을 기대할 수 있고, 겨울에는 물을 가둬 친수공간으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 의장은 특히 세종보 해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가 세종시민인 만큼 시민들의 여론이 우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세종보에 다시 비용을 들여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존치가 더 나은지 고민해보고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시기”라며 “환경부의 결정은 존중하되, 시민 여론을 고려해 일정기간 결정을 유보하는 것이 갈등 요인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정확한 정보와 체계적인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 의장은 “반대 진영을 향한 맹목적인 비판은 여론 분열만을 초래할 뿐”이라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신뢰도 높은 정보 수집, 체계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합의를 도출하는 등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시민공청회·전문가 토론회뿐 아니라 세종보 인근의 수질과 생태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시민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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