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겸 동물권 운동가 킴 베이싱어(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초복인 12일 국내 동물권 단체인 동물해방물결 등과 함께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개 식용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개도살 금지’라고 쓴 한글 티셔츠를 입고 집회에 나온 베이싱어는 “한국은 유일하게 개 (식용) 농장이 있는 국가”라며 “한국인이 개 식용을 중단함으로써 전 세계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통과를 촉구하면서 “한국에는 영향력 있는 분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분들 모두 용기를 가지고 담대하게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베이싱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은 식용 목적으로 개를 집단 사육해 먹는 세계 유일한 나라”라면서 “전통이라고 하지만, 어떤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스스로 (옳은 것인가를)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에 따르면 ‘축산물 위생관리법’과 ‘가축전염병 예방법’ 등에 따라 가축 도살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되며 이때도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축산물 위생관리법에서 가축으로 정하지 않은 개는 도살이 불가능해 국내에서 개 식육이 사실상 금지된다.
이날 집회에는 경기도수의사회,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 애니멀 라이트, 용인시동물보호협회 등 40여개 동물 관련 단체들이 참여했다.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는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의 빠른 심사와 통과를 요구한다”며 “다가올 삼복 기간 음지에서 불법으로 자행될 수많은 개의 도살을 방관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김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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