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멤버 폭행 방조 안했다” 김창환 회장 항소장 제출

Է:2019-07-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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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쳐

밴드 ‘더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에 대한 소속사 프로듀서의 폭행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항소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회장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P&K 측은 전날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사 측도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는 지난 5일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게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청소년인 이씨 형제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은 문영일 PD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김 회장에게 40시간, 문 PD에게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폭행 방조 혐의를 받는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측에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요즘 연예인을 지망하는 청소년들이 많은 상황에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폐해이며 이런 범죄는 엄단할 필요가 있다”며 “김 회장은 음악계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지위에 있음에도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2차 피해를 야기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음악 영재로 구성된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16) 군이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당주동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인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문 모씨가 멤버인 쌍둥이동생 승현 군 등 에게 상습 폭행을 했고 김창환 회장이 폭언과 폭행을 방조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앞서 이씨 형제는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프로듀서인 문씨로부터 4년간 폭행을 당했고, 김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이씨 형제는 서울지방경찰청에 문 PD와 김 회장, 이정현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고소했다.

김 회장은 당시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더이스트라이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은성과 정사강도 “문 PD와 김창환 회장은 저희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 “우리가 잘 되기만을 바랐다. 고소인들이 거짓말로 사실을 왜곡했다”며 김 회장을 두둔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문 PD를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김 회장은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법인인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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