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때 이른 6월 폭염…40도 이상 역대급 더위 올해도 이어지나

Է:2019-06-24 16:19
:2019-06-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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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스페인 등 40도 육박 폭염 예보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시내에 온도 표시가 된 약국 간판이 설치된 모습. 프랑스는 2003년 폭염으로 1만5000명이 사망했다. AP뉴시스


유럽 전역이 때 이른 ‘6월 폭염’에 시달릴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폭염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았던 유럽 각국에는 벌써 비상이 걸렸다. 올 여름 더위가 역대 4번째로 더웠던 지난해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럽 각국이 40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 예보됐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에서 6월은 초여름이라 한여름에 비해 비교적 날씨가 온화한 편이다. 다음 주면 곧 7월에 접어든다는 점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빠르게 더워진 셈이다.

스페인 국립기상청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에브로 분지 북부지역의 기온이 42도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보했다. 스페인 북부지역의 폭염은 적어도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 기상 당국도 이번 주 중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일대에서 이동한 온난 전선의 영향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에 나온 최고 기온 기록인 40.3도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프랑스 당국은 최악의 폭염으로 1만5000여명이 사망했던 2003년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임시 분수대와 더위 피난소 등을 설치하고 공원과 정원을 야간에도 개방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고 프랑스24는 전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덥고 후텁지근하며 불안정한 전선이 25일부터 파리 등 일부 지역의 온도를 40도 이상으로 밀어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볼턴시 소방대원들이 지난해 8월 윈터힐 지역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상 최대의 폭염이 닥친 지난해 8월 유럽 전역에서 폭염이 빈발했다. AP뉴시스

벨기에와 스위스도 25일부터 기온이 34∼35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도 일부 지역은 최고 기온이 39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네덜란드는 이미 12개 주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은 역대 4번째로 더웠다. 2016년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고 2015년, 2017년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8월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8월로 기록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지난해처럼 오랫동안 이어질 것인지는 속단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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