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국회 정상화 합의가 불발됐다. 자유한국당은 서명한 합의문에 대해 무효를 선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들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6월 국회 의사일정 합의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조금 더 분명하게 합의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당의 입장에서 추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강원도 삼척항을 방문한 뒤 오후에 돌아온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열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회동은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성사됐다. 앞서 오전 10시30분 이인영·오신환 원내대표만 참석했던 회동은 강원도 삼척항을 다녀온 나 원내대표가 오후 3시쯤 합류하면서 3당 합의문 채택으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한국당의 입장 번복으로 합의는 무산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20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