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 ‘을’이라지만… 취업면접비 지급 23%뿐

Է:2019-06-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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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면접참여 3466명 조사 결과… 지급액은 3만5000원 수준



취업준비생 중 약 23%만이 입사 지원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7%는 지원했던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전문 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알바몬과 함께 입사 면접에 참여한 3466명을 대상으로 ‘면접비 지급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면접자 중 22.7%만이 ‘면접비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면접자 10명 중 2명은 면접을 본 후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는 15.2%, ‘면접 전과 변함이 없다’는 63.4%였는데 면접 후 평가된 기업 이미지는 면접비 지급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면접비를 받은 응답자 중에는 면접 후 ‘오히려 기업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49.0%로 이는 면접비를 받지 못한 그룹(5.7%)에 비해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후 기업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6.0%로 소수에 그쳤다. 반면 면접비를 받지 못한 응답자 그룹에서는 ‘면접 후 기업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25.1%로 면접비를 받은 그룹에 비해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면접 배수를 늘려 더 많은 기회를 줬지만 일부 취준생들은 면접을 위해 장시간 희생하는 것에 대한 보상을 기대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면접비 지급은 기업 형태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먼저 △대기업 입사 지원자들의 경우 41.0%가 ‘면접비를 받았다’고 응답해 가장 높았으며 △공기업 27.7%, △외국계기업 26.4% △중소기업 17.1% 순으로 나타났다.

면접비를 받았다는 면접자들 중에서는 현금으로 받았다는 비율이 74.0%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상품권이나 제품 등 현물로 받았다는 응답자는 26.0%로 10명 중 2명이 조금 넘었다.

현금으로 면접비를 받은 경우는 평균 3만5000원 정도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 면접자들의 경우 평균 4만3000원 정도를 받아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공기업 3만9000원 △외국계기업 3만5000원 △중소기업 2만 9000원 수준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1만4000원 정도가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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