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사가 협상에 돌입한 지 1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노사의 잠정 합의안이 노조의 찬반 투표에서 가결되면서다.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은 1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2018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최종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4.4% 찬성으로 잠정 합의안이 가결됐다. 이날 찬반 투표엔 전체 조합원 2149명 중 2063명이 참여했고 이 중 74.4%가 찬성표를 던졌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12일 진행된 29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지난 1차 잠정 합의 사항을 기초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사 평화 기간을 선언하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추가로 채택했다.
또 모범적인 노사 관계로 돌아가 재출발하기 위해 그동안의 갈등 관계를 봉합하고 향후 노사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함께 지켜갈 것을 약속했다. 이로인해 지난해 6월18일 상견례 이후 1년 동안 모두 29차례 본교섭을 열며 진행됐던 르노삼성차 노사의 2018년 임단협 교섭은 최종 타결됐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018년 임단협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오는 24일 부산공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안 가결은 지난달 21일 1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지 25일 만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단협 협상에 들어갔으나 1년 넘도록 협상에 난항을 겪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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