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상과학(SF)소설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김보영(44)의 소설 3편의 영어판 출간권이 미국 최대 출판그룹인 하퍼콜린스에 판매됐다고 13일 그린북저작권에이전시가 밝혔다. 김 작가의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저 이승의 선지자’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후속편’(가제)이 2021년 상반기 하퍼콜린스의 SF전문 임프린트인 하퍼보이저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하퍼보이저는 어슐러 르 귄, 조지 R R 마틴 등 세계적인 SF문학 거장들의 작품을 출간하는 곳이다. ‘0과 1 사이’ 등 대표 작품이 포함된 김 작가의 단편집은 내년 미국 카야 프레스에서 출간된다. 2004년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로 등단한 김 작가는 장르문학과 순문학의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찬사를 받아왔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 시나리오 초안을 자문하기도 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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