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클래식을 들을 수 있다?

Է:2019-06-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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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혁이 이끄는 연주단체 ‘앙상블블랭크’ 22일 공연서 ‘낮잠 공연’ 콘셉트 선보여

새로운 음악을 탐구하기 위해 2015년 결성된 '앙상블블랭크' 멤버들. 앙상블블랭크 제공


누워서 클래식을 들을 수 있다?
지휘자 겸 작곡가 최재혁(25)이 이끄는 연주단체 ‘앙상블블랭크(ensemble blank·사진)’가 22일 서울 강남구 부띠크모나코에서 ‘앙상블블랭크 2019 서울 공연’라는 제목으로 두 차례 공연을 갖는다. 오후 3시 공연은 ‘낮잠 공연’이라는 제목으로 누워서 졸면서 듣는 콘셉트다. 연주곡은 모튼 펠트만의 ‘Crippled Symmetry for Flute, Percussion and Piano’이다.

공연을 기획하고 음악감독을 맡은 최재혁은 “단 90분 만에 펠트만의 미학과 철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관객들께서 소파에 앉거나 누워서 잠을 자며 음악을 편하게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공연 형식이다. 7시 30분 공연은 ‘와인과 함께하는 저녁 공연’은 파티 분위기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삐에로’, 최재혁의 ‘Self in Mind II’ 등을 들려준다.

앙상블블랭크는 2015년 최재혁을 중심으로 젊은 음악인들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결성한 음악단체다. 20·21세기 음악, 현존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하며 음악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하고 그런 미학을 관객과 공유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마이미스트 왕성훈씨는 ‘달에 홀린 삐에로’에서 앙상블블랭크와 콜라보레이션을 할 예정이다.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 최재혁 제공

최재혁은 13일 “현대 음악이 객석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을 졸업한 최재혁은 2017년 제네바 국제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로 1위를 했다. 현재 줄리아드 음악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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