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써니’를 제치고 역대 5월 개봉작 최고 흥행 스코어를 경신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개봉 14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 수 74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5월 개봉작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11년 개봉한 ‘써니’(최종 관객 수 736만2465명)가 가지고 있었다. ‘곡성’(687만9908명)과 ‘미션 임파서블3’(574만789명)이 그 뒤를 이었다.
봉준호 감독의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전개와 연출력, 그리고 연기파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이 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는 개봉 초기부터 전 연령대에 걸쳐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 이후 SNS에 쏟아지는 리뷰와 해석들이 또 다른 재미로 여겨지며 N차 관람에도 불이 붙었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기생충’은 식구들 전원이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 특유의 화법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까지 어우러져 신선함과 강렬함을 선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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