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U-20 축구대표팀에는 ‘빛광연’ 골키퍼 이광연(강원)이 있었다. 말 그대로 팀을 구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12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에콰도르와의 2019 U-20 폴란드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39분 최준(연세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프리킥 기회에서 이강인(발렌시아)이 에콰도르 수비수들이 정비를 마치지 못한 틈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패스했고, 이를 받은 최준이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에콰도르는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이광연의 진가가 이때부터 드러났다.
후반 26분 디에고 팔라시오스의 왼발슛을 멋지게 쳐냈다. 그리고 종료 직전 에콰도르 레오나르도 캄파나의 헤더를 몸을 던져 걷어냈다. 집중력이 돋보인 슈퍼 세이브였다.
언제나 걱정됐던 수비진 또한 제 역할을 다했다. 수비진은 상황에 따라 3백과 4백을 혼용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어냈다. 이지솔(대전)은 상대 슈팅 타이밍에 머리를 갖다대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 나머지 선수들도 근육에 경련이 올 때까지 모든 힘을 쏟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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