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을 위해 1개월간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
제주도는 도민 이익을 극대화하고 제주지역의 상생발전 방안을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도민의견을 청취해 자체 과제발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을 공개하고, 20일을 시작으로 6월 18일까지 도민의견 수렴 창구를 운영한다.
도가 수렴하는 도민 의견은 국토부의 제2공항 개발 기본계획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사항과 국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방안 및 공항 간 역할분담 사항, 제주지역발전방안 등이다.
제주도 홈페이지·공항확충지원단·주민소통센터를 통해 접수받고 있으며, 우편접수도 가능하다.
또 5월말과 6월초, 2차례에 걸친 공청회를 통해 현장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도는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할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전문가 및 관련 부서장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테스크 포스(Task Force)팀을 운영해 왔다.
테스크 포스팀은 그동안 6번의 회의와 2회에 걸친 연찬회 등을 통해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을 발굴했다.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에는 우선 반영할 사항, 연계 국가지원 사항, 연계 지역발전 사항, 법적 근거마련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이 담겼다.
기본계획에 우선 반영할 사항에는 편입주민 지원 방안,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 방안,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 역할 분담 필요성 및 고려사항 등이 포함됐다.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해 국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는 배후도시 관련 지원(안), 성산지역 정주환경 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한 사업(안)을 제시했다.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한 제주지역 발전방안으로는 공항연계 신교통수단 도입, 대중교통 및 환승중심 여객터미널 구축, 제2공항과 기존 도심 간 연계도로 확충, 항공산업 인력 육성 계획 등이 담겼다.
법적 근거마련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도 이번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에 들어있다. 주요 내용은 현행 법률에 근거한 지원 외에 추가적이고 실효적인 지원 대책마련을 위한 제도개선(제2공항 개발사업 예정지역 주민 및 소음피해지역 주민 대상)과 공항운영권 참여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이다.
원희룡 지사는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을 위한 도민 의견수렴과 관련해 “제주 제2공항 추진계획에는 도민의 권리와 이익, 도 전체의 상생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반영돼야 한다”며 “제2공항 발전 방안이 도민 의견에 달린 만큼 ‘도민의 공항’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23일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종료한 후, 관계기관 및 제주도와의 협의를 거쳐 올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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