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된 이인영 의원이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당선 인사를 했다.
이 의원은 8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제가 고집이 세다는 평들이 있는데 원내대표를 하면서 깔끔히 불식하겠다. 부드러운 남자가 되겠다”며 “말 안 듣고 고집부리거나 다시 차갑게 하면 언제든 지적해 주시면 바로 고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7년 6월항쟁 때 이해찬 대표를 모시고 국민운동본부에서 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잘 모시고 우리 당 단결로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그걸로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아주 열심히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맞닥뜨릴 대야(對野) 관계에 대해서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너무나 강력한 과제를 남겨주고 갔다”며 “128분 전체가 협상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겠다. 늘 지혜 구하고 우리 의원총회가 협상의 마지막 단계 되도록 집단 사고, 집단 생각에 근거해 협상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결선 투표에서 76표를 받아 49표를 받은 김태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노웅래 의원은 1차 투표에서 34표를 받아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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