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됐던 제주지역의 중국 인센티브 관광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6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익성한삼 코스메틱(益盛汉参化妆品有限公司) 직원 1500여명이 제주에서 인센티브 관광 및 회의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가 공동으로 유치한 이번 인센티브 관광은 중국 인센티브 관광시장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의 중국 인센티브 관광시장은 2016년 20건에 이르렀지만, 2017년 사드사태가 촉발되면서 2건으로 대폭 하락하는 등 유치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중국 인센티브 관광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중국지역 마이스(MICE) 전문 박람회에서 제주 독립부스 운영, 중화권 마이스(MICE)로드쇼 참가 등 중국시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공략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4월 말 현재 익성한삼 코스메틱을 포함해 총 6건의 유치를 확정짓는가 하면, 중국 기업들의 인센티브 관광 요청 문의가 이어져 유치실적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기철 도 관광국장은 “중국의 인센티브 관광시장은 사드사태로 침체됐었지만 지속적인 관리로 이제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제주가 예전과 같이 중국기업들이 즐겨 찾는 마이스(MICE) 목적지가 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장품 및 건강식품이 주력제품인 익성한삼 코스메틱은 익성제약그룹의 자회사로, 중국 길림집안시에 본사를 두고 북경 행정본부 중심으로 중국 내 12곳에 지사를 두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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