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연천문화원은 지난 21일 백학 두일리 만세운동 항일기념탑 앞에서 제100주년 3.21 두일리장터 항일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광철 연천군수, 임재석 연천군의회 의장, 군의원, 두일리 만세운동의 주역 후손, 주민, 25사단 72연대 장병, 백학·노곡초교학생, 백학중학교 관현악단 등 약 600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주최, 연천군, 연천문화원과 백학주민자치회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국민의례 후 백학 두일리 만세운동의 주역인 정현수 선생의 후손인 정용재씨의 독립선언문 공약 3장 낭독, 개회사, 기념사가 이어졌다. 이어 삼일절 노래 합창과 독립유공자 가족 및 김광철 군수, 임재석 의장, 의원들이 무대에 올라 만세삼창을 끝으로 1부 기념식을 마친 후 연극 공연 ‘그날의 함성’을 관람했다.
이준용 문화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두일리 3.21만세운동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이른 시기에 개최됐다”며 “두일리 만세운동을 계기로 만세운동은 들불처럼 번져 동으로는 마전과 포천, 영평, 서쪽으로는 적성과 장파리로, 남쪽으로는 남면과 은현면으로, 북쪽으로는 중면, 삭령지역 등으로 번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유공자들의 후손들을 한분이라도 더 찾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개인정보보호 등으로 인해 한계가 있었다”면서 “안타까운 것은 유공자 후손들이 힘들고 어렵게 살고 있어 이러한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2부 행사는 두일리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퍼포먼스와 태극기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행사장에서 대형태극기와 함께 약 500명의 참가자들이 손에 소형, 중형태극기를 흔들며 백학농협 주차장까지 약 700m 거리를 “독립만세”를 외치며 시가행진 했고, 일본군 복장의 순사와 만세운동 주역들 간의 퍼포먼스와 만세삼창을 끝으로 해산했다.
연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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