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왱] ‘수원대 쓰레기 논란’ 휴게소 소장님의 간곡한 부탁(영상)

이건 수원대 학생들이 단과대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 버리고 간 쓰레기다. 음식물과 일반쓰레기가 분리되지도 않은 채 섞여 있다. 이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수원대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논란이 되자 수원대 총학생회가 해명했다. 그러면서 총학 임원 4명이 담당자에게 사과하기 위해 오후 4시20분경 휴게소로 출발했다고 적었다. 그런데 이후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커뮤니티엔 “학생들이 행방불명됐다”고 비꼬는 글들이 수두룩하게 올라왔다. 우리에게 직접 의뢰가 들어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채널을 구독하는 ‘TMI 수집가’들을 위해 금왕휴게소에 전화를 걸었다. 아! 그 전에 당신이 ‘TMI 수집가’라면 구독과 좋아요를 누르자.

금왕휴게소 소장님은 “학생들이 단체로 오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사과도 했고요. 총학생회장도 왔길래 자기가 사과한다고 그래서 사과는 받아주고 다음부터 그러지 마라.”라고 말했다. 결론은 수원대 총학은 실제로 휴게소에 가서 사과한 게 맞다. 그런데! 전화를 끊으며 금왕휴게소 소장님이 이 말 만큼은 꼭 전해달라고 부탁하셨다.

그게 뭐냐면, “물론 잘못했지만 잘못한 사람들이 그 수원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여기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분리하는 의식이 아직까지는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근데 그걸 가지고 막 수원대를 죽이니 나쁜놈들 막 이렇게 하는거 보니까 제가 정말 안타까워요. 학생들도...사람이 살다보면 실수도 하잖아요. 다음부터 그러지 마라 그러고 끝나면 되는데 그걸 꼭 그렇게 따져야 되는건지. 그만했으면 좋겠다 그런 말을 꼭 좀 전해주세요. 허허”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지적하는 게 맞지만, 피해당사자가 학생들을 이제 그만 몰아세웠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부탁하셨다. 비난은 이쯤에서 멈추고 분리수거를 잘하자. 로건(영상제작자) 너한테 하는 소리다.





이용상 기자, 제작=홍성철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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