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는 금정산성 문화재 등에 낙서를 한 A씨(70)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21일 금정산 등산을 하면서 금정산성 4망루 기둥과 안내판, 비석, 위치표시판 등 문화재와 각종 시설물 14곳에 검은색 매직펜으로 ‘녹산면 미음 ○○○’ 등으로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최근 갑자기 쓰러져 가족들에게 구조된 경험이 있어 자신을 찾기 쉽도록 안내판 등에 출생지, 이름 등을 적어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금정산성 일대 21곳에서도 낙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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