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KeG의 원거리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이 프로팀 한화 e스포츠를 이긴 비결에 대해 “우리만의 고정픽을 잘 찾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민형이 활약한 서울은 18일 서울 강남구 액토즈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8 KeSPA컵 1라운드 16강에서 한화를 2대 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이민형은 “1세트라도 이기자는 생각으로 했다. 아직 실감이 안 간다”면서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1세트를 진 뒤 피드백을 묻자 “더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잘 하는 걸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아래는 이민형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에 이긴 소감을 말해 달라.
=1세트라도 따보자는 마인드로 했다. 준비를 많이 했다. 아직 이긴 게 실감이 안 간다.
Q. 1세트 지고 어떤 피드백이 있었나.
=라칸은 좋은 픽이 아니었던 것 같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더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잘 하는 걸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Q. 3세트에서 언제 승리를 확신했나.
=상대팀이 다 죽고 상윤 선수만 남았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
Q. 이긴 비결이 무엇이라고 보나.
=고정픽을 잘 찾은 것 같다. 올라프, 갈리오, 케이틀린 같은 것들이 잘 맞는 것 같다.
Q. 경기 전 한화를 어떻게 평가했나.
=해볼만하다고 했다. 이기려면 해볼만하다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Q. 프로게이머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가 있는지.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많이 했다. 중학교 2학년부터 재능이 보였다. 그래서 꿈을 키우게 됐다. 제가 어렸을 때 (이신형) 형은 이미 합숙 생활을 하고 있었다. 다른 형과 같이 게임을 하니깐 관심을 갖게 되었다.
Q. 아이디의 의미는 무엇인가.
=여러 단어를 치다가 안 되길래 순간 뇌리에 스친 글자가 구마유시다. 그래서 하게 됐다. 아무 뜻도 없다.
Q. 다음 상대는 담원과 그리온 중 하나다. 어느 팀이 더 낫나.
=저희의 자랑은 솔랭에서의 피지컬이다. 담원 선수들은 개인 기량이 좋다. 그래서 힘들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달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사진=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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