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의 휘인의 아버지의 채무 불이행을 고발한 이가 온라인에 글을 수정한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딸인 휘인과 고발 대상인 친아버지의 관계가 이혼 후 현재까지 이어진다고 의심하는 대목이 처음에는 있었다가 현재 삭제됐는데, 고발 글에는 이를 언급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휘인의 부친 사기 관련 고발은 네이트판에 27일 오후 올라왔다. 글쓴이는 “유명 걸그룹 마** 의 멤버 중 한 명의 아버지가 우리 집안을 풍비박산 내놓았다”는 제목의 글에서 전주 출신의 멤버의 부친이 2000만원의 결제대금 미납했고, 그 와중에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아 사망했으며, 아직도 해당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주지방법원에서 받은 판결문을 공개했다. 글쓴이가 어떤 멤버인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같은 지역 출신의 멤버인 화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언급하면서 화살은 고스란히 휘인에게도 꽂혔다. 그는 “그 사기꾼의 딸이라는 사람은 승승장구해서 채널을 돌릴 때마다 광고며 TV프로며 여러 군데에서 아무렇지 않게 나오는데, 숨이 턱 막히고 속이 덜덜 떨리고 구역질이 나서 종일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했다.
휘인은 자신의 이름이 거명된 것이나 다름없는 고발 글이 나오자 소속사를 통해 해명했다. 휘인은 가정에 소홀했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2012년 이혼했으며 이후에도 어머니는 한동안 신용불량자로 사는 등 아버지의 빚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아버지와 현재 아무 교류도 없지만 문제가 불거진 만큼 가족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글쓴이의 처음 고발글에는 “위장 이혼해서 뒤로 재산을 다 빼돌렸다”라면서 휘인과 친아버지 관계가 지속된다고 의심하는 대목이 있었다. 그러나 이 부분은 현재는 삭제됐다. 이 글에는 28일 오전 현재 10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는데 고발 글이 수정된 부분을 지적하는 반응이 적지 않게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글쓴이가 커뮤니티에 남긴 다른 글을 토대로 개인 정보 등을 공개하는 일명 신상털기를 가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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