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새로운 진보, 담대한 진보의 시대정신으로 민주당의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각오로 오늘 전당대회 예비경선에 출마한다”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변화냐 안주냐, 혁신이냐 정체냐?' 국민의 예리한 눈빛은 우리를 향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제는 어려워질 것이고 좌우의 공세는 점차 거세질 것이다. 단순히 여당이 잘하는 것 그 이상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촛불 이후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모두 이겼지만 여전히 당은 불안하다”며 “과연 2020년 총선을 이길 수 있을까. 솔직히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8월 25일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혁신경쟁의 전당대회여야 한다. 줄서기와 숫자싸움이 아니라 가치경합이 중심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대표 출마 이유와 당의 비전에 대해서 설명할 계획이다.
이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의원은 총 8명이 됐다. 전날 7선 이해찬 의원과 5선 이종걸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두 의원에 앞서 김진표·송영길·최재성(이상 4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1명와 최고위원 5명을 각각 분리해 선출할 방침이다.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유승희(3선), 박광온·남인순(이상 재선), 박정·김해영·박주민(이상 초선) 의원까지 총 6명이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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