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드라마 작가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가 있다. 한국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을 받은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 이어 최근 화제의 드라마이자 19개국에 동시 방송되고 있는 ‘미스터 션샤인’을 빚어낸 김은숙 작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을 보다 보면 재밌는 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작품에 등장하는 장면의 대부분이 강원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김은숙 작가는 자신의 고향인 강원도와 관련된 장면은 물론 내용까지 작품 곳곳에 드러내는 ‘고향예찬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시크릿가든’의 주인공 김주원(현빈 역)의 이름은 김은숙 작가의 본관인 ‘강릉김씨 시조’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 ‘신사의 품격’에서는 교사역을 맡은 서이수(김하늘 역)의 직전 근무학교를 김 작가 모교인 강일여고로 등장시켰으며 촬영 중간중간 나오는 배경으로 속초 설악야구장과 양양 광진해변의 풍경을 담았다.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지은탁(김고은 역)이 김신(공유 역)를 처음으로 소환해 만남을 가졌던 장소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방사제(防砂堤)에서 촬영했다. 방송이 나간 후, 주문진 방사제는 전 국민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며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로 자리 잡았다.

한류드라마의 정점을 찍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태백 통리의 옛 한보탄광을 극 중 가상의 도시 ‘우르크’로 등장시킨 바 있다. 이곳 역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방영되는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김은숙 작가의 ‘고향예찬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서는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강릉의 강문과 송정 해변에서 이미 2차례 이상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현재 김은숙 작가는 하슬라아트월드, 임당성당, 서교장 등 강릉의 명소 등을 둘러보며 촬영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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