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서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가 9일 오후 3시 기준 112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3명이 중태, 8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112명은 2011년 태풍 12호, 2004년 태풍 24호 피해 당시 각각 98명의 사망·실종자 이후 가장 큰 태풍·폭우 피해로 조사됐다.
NHK 등에 따르면 서일본 지역 중 히로시마현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에히메, 오카야마현, 야마구치현, 교토현 등에서 하천 제방이 무너지고 침수, 산사태, 주택 붕괴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재민 수는 2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폭우 피해 지역을 ‘격심재해(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나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하고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응급 대응 및 복구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되면 재해 복구 비용의 최대 90%를 중앙 정부가 지원할 수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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