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 적대’ 흔적 지운다… 반미 기념품·포스터 사라져

Է:2018-06-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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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트위터

북한이 반미(反美) 흔적을 지우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뒤 북한 비무장지대(DMZ) 기념품 가게에서 반미 기념품이 모두 사라졌다고 로이터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MZ에 자리한 북한 기념품 가게에서는 반미 관련 내용이 담긴 우표나 엽서 등 기념품을 팔았었지만 현재는 찾아볼 수 없다. 북한에서 반미 흔적을 지우고 있는 것이다.

북한 관광업체 ‘고려투어’의 총 책임자 사이먼 코커렐은 “반미 기념품들은 항상 인기가 많았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면서 “아마 어떤 지시를 받고 없앴을 것”으로 봤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경제 발전에 집중하면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실험을 중단한다는 발표를 한 뒤 반미 기념품들이 사라졌다”고 했다.


반미 포스터도 없어졌다. 뉴욕타임스 20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트위터에 게시되던 선전용 포스터에서 반미 색깔이 사라졌다.

지금까지 통일과 남북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은 북한 선전 메시지에 종종 등장해 왔다. 현재도 4월 남북 정상회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반미 메시지가 빠졌다는 점이다. 다른 북한 관광업체 관계자 역시 평양 김일성 광장 주변과 상점에서 반미 포스터도 모두 사라졌다고 전했다.


NYT는 “이러한 변화가 북한이 그간 전개해왔던 반미 선전을 중단하고 유화적인 메시지로 전환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로이터 역시 “북한이 이런 변화를 지속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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