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상한 정상가족’ 작가에 직접 격려편지

Է:2018-01-2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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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대표 “책 만드는 자존심이 눈물로 살아나“

동아시아 출판사 블로그 캡쳐


문재인 대통령이 김희경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가 쓴 책 ‘이상한 정상가족’을 읽고 김 차관보에게 직접 격려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출판사 동아시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통령 비서실을 통해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 ‘이상한 정상가족’을 쓴 김 차관보의 주소를 문의하며 격려 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이후 김 차관보에게 편지가 도착했고 한성봉 동아시아 대표는 문 대통령이 김 차관보에게 보낸 편지를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북받치는 감정에 울컥했습니다. 이게 얼마 만인가요. 책 만드는 자존심이 눈물로 살아났습니다. 책을 읽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후에 10년을 견뎌 책 읽는 대통령을 만났습니다”고 썼다. 이어 “예산을 얼마를 세워서 출판계를 지원해도 세제의 어떤 혜택을 줘도 백약이 무효”라면서 “방법은 단 한가지이며 책 읽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한성봉 대표 페이스북 캡쳐

김 차관보는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신문사를 그만둔 뒤 6년간 국제구호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활동하다 이 책을 쓴 뒤인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로 발탁됐다.

‘이상한 정상가족’은 가부장제를 근간으로 한 한국의 가족주의와 결혼 제도 안에서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핵가족만을 이상적 가족으로 간주하는 사고방식이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로 작용하며 아이들이 고통받는다는 점에 주목한 책이다. 아동학대의 시작인 체벌은 물론이고 영아유기와 해외입양의 배경에도 ‘정상가족’에 대한 강박이 있다는 주장을 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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