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의 주역들이 박종철 열사 사망 31주기를 맞아 고인의 묘소를 참배했다.
13일 박종철 기념 사업회는 공식 SNS를 통해 이날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위치한 박종철 열사의 묘소를 찾은 장준환 감독과 배우 김윤석 강동원 이희준 여진구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방 무대인사 일정 때문에 31주기 기념일인 14일 추모식 참석이 어렵게 되자 하루 앞서 묘소를 찾은 것이다. 추모식에는 ‘1987’의 제작사 우정필름의 이우정 대표와 시나리오를 쓴 김경찬 작가가 참석했다.
‘1987’ 출연진은 영화 촬영 전인 지난해 4월 10일에도 박종철 열사 묘소를 한 차례 비공개 방문한 바 있다. 당시에는 혹여 진정성이 왜곡될까 염려돼 사업회 측에 사진 공개를 말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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