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향을 밝힌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7일 일본 NHK 방송의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해 협조하기로 밝혔다며 “올림픽은 평화의 제전이므로 북한의 변화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정책을 변경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압력을 최대화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변함없는 대북정책 입장도 밝혔다.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에 관해서는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며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미사일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하며, 그래야 의미 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거리 순항 미사일 도입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질이 높은 방위력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며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거리 순항 미사일은 공격을 당하는 경우에만 최소한의 방어력을 행사하는 '전수방위' 원칙에 따라 폐기 논란이 계속해서 일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아베 총리는 이날 방송에서 "제대로된 국회 논의로 국민의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자위대 명기를 위한 개헌의 의지를 밝혔다. 동시에 “구체적 일정은 없지만 가능한 많은 당의 찬성을 얻는 형태로 국회에서 발의를 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송태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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