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 축제를 즐겁게 즐기려면 안전사고 예방에 귀기울여야 한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최태영)는 7일 얼음낚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최근 추워진 날씨에 각 지역에서 빙어 축제, 산천어 축제 등 얼음낚시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으나 구명조끼 미착용, 소형 난로 사용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얼음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빈번한 상황이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16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얼어있는 호수에 들어가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1명이 2m 깊이의 호수에 빠졌다가, 자력으로 나오지 못해 물 위에 누워 있은지 10여 분만에 출동한 구조대원에게 구조된 사례가 있다.
앞서 같은 해 2월13일 인천 서구 오류동 검단수로에서 얼음낚시를 하고 나오던 이모(64)씨가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보통 얼음낚시는 얼음두께가 10㎝이상이면 안전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새로 얼었을 때이고, 얼음두께가 10㎝이상일지라도 얼음상태에 따라 쉽게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소방본부는 얼음낚시 안전을 위해서는 ▲구명조끼 착용하고 들어가기, ▲출입이 금지된 지역의 얼음판은 들어가지 않기, ▲취사와 음주행위 금지하기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장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만약 일행이 물에 빠졌다면 혼자서 맨몸으로 구하려 하지 말고 119에 즉시 도움을 요청하고, 먼발치에서 도구를 이용해 도움을 주거나 119가 오기를 기다려야한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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