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유명 관광지에서 대형 낙석사고가 발생해 대만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당국이 15일 밝혔다.
후베이성 대만사무판공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쯤 이창(宜昌) 싼샤런자(三峽人家) 풍경구에서 바위와 흙이 무너져 내리는 토석류(土石流)가 대만 관광단을 태운 버스를 덮쳤다.
대만사무판공실은 사고로 사망자 외에도 대만 관광객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를 당한 대만 관광단은 가이드를 포함해 45명으로 이뤄졌으며 사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40명은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대만 대중창구기관 해협교류기금회는 오전 사고 소식을 듣고서 행정원 대륙위원회에 통보하는 한편 중국 창구기관 해협양안협회에 연락 협조를 당부했다고 발표했다.
후베이성 관광 당국은 "가을 홍수철을 맞아 후베이성 내 여러 곳에서 자연재해가 일어날 위험성이 크다"며 "관광객 안전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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