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연락두절 신고가 접수된 9명의 소재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확인된 바 없다"면서 "다만 영사콜센터 및 현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연락두절 신고가 40여건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 영사콜센터 접수 5명, 총영사관 접수 4명 등 총 9명에 대해 소재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사고 당일 담당 영사가 현지 검시소(클라크 카운티 검시소)를 직접 방문해 문의했다. 검시소측은 '아직 사망자 국적 등 개인정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공식 사망자 집계 및 명단 확인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LA총영사관은 총영사를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총영사 및 담당영사가 현장에서 직접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면서 "현지 당국의 가족지원센터에 우리 국민 연락두절 명단을 전달하고, 라스베가스 한인회, 영사협력원, 현지 여행사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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