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TV토론에서도 안철수 후보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천정배 후보는 주어진 4분 동안 안 후보에게만 질문했다.
17일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 TV토론에서 출마한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후보는 각자 주도권을 갖고 진행하는 주도권 토론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안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첫 순서에 당첨된 이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서울시장 출마론'을 언급하며 출마여부를 답해달라고 요구했다.안 후보는 "제가 (서울시장 출마에 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겠다'고) 말씀드린 취지는 당을 위한 어떤 것도 하겠다는 취지였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국민과 당원이 알고 싶은 것은 서울시장에 출마를 할거냐 안할거냐다. 저는 안 후보 굉장히 좋아해서 대선 때도 지지했지만 아쉬운 것 중 하나가 문제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 게 많다는 것"이라며 "'당에서 요구하면 얼마든지 나가겠다'고 말해줬으면 하고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이번 당 대표의 가장 큰 역할은 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해야한다는 것"이라며 "제가 대표가 되면 서울시장 출마할 때 성심성의껏 지원해드리겠다"고 꼬집었다.
천 후보는 주어진 4분을 오로지 안 후보를 향한 질문에만 사용했다.
천 후보는 안 후보에게 전날 오후 인천지역의 지역위원장과 지방의원들이 안철수 지지성명을 발표한 사실을 드러내며 "당헌 당규에 위반이라는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당 선관위의 결정에 따르겠다. 당헌 당규상으로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되는 걸로 안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를 두고 천 후보는 "당규 제7호에 국회의원이나 시도당위원장 등이 공개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돼있다. 줄세우기 정치, 계파정치 하지 말자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재발 방지 약속을 넘어 당선이 되더라도 무효여부를 가려야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안 후보에게 다른 정당과의 연대 부분에 대해 질문했다.
정 후보는 '건국일' 논란을 언급하며 자유한국당이 민심에 의해 해산돼야할 대상이라는데 동의하는지, 자유한국당과의 정책공조나 협조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부가 추진하는 아동수당 10만원의 재원 마련을 어떻게 해야할지 등을 물었다.
안 후보는 우선 "선거를 통해 민심에 의해 정당의 소멸이 자연스레 되는게 민주주의 아니겠나"라며 "올 정기 국회 때 개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0명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설득이 필요한데 국민의당이 앞장서야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안 후보가 아동수당에 관해 "5년 동안 국정운영을 할 때 미리 전체 그림을 그린 뒤 재원조달방안을 마련해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어야한다"고 답변하자 정 후보는 "간단하다 과표현실화만 해도 6조원이 걷힌다"고 쏘아붙였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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