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4일 안철수 전 대표의 8·27일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당내 찬반논쟁과 관련해 "특정인의 출마와 관련된 시시비비 논쟁 과열을 모든 당직자들은 삼갔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당원이 결속과 단합된 힘으로 혁신하는 전당대회를 하는 걸 목표로 삼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의 출마선언이 당내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적어도 민주법치국가의 민주공당에서 참정권이 있는 분은 누구든지 경선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하는 것은 당을 위한 사명감과 책임 하에 출마한다고 생각해 환영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위원장은 "개인이 처한 입장과 국민이 평가할 문제를 놓고 시시비비가 일어날 수 있지만 그건 출마자 개인이 책임지고 판단할 사안"이라며 "특정 후보 출마를 두고 당내에서 찬반이 일어날 수 있는 건 당연하지만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당직자나 공정한 직무를 수행해야 할 당직을 수행하는 분들 입장에서 찬반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우리 당 전체의 이익을 놓고 명분과 양식에 따라 평가를 해야지, 감정적 또는 본인이 처한 입장에 따라서 평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비대위는 난파된 선박이나 다름없는 국민의당을 어떻게든 복구하려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당이 통합되는, 혁신하는 전당대회가 돼야지 분열되거나 구태를 재현하는 전당대회가 돼선 가망과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