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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성매매 의혹' 때도 살려뒀는데…페북·트위터 다 닫은 장제원

입력 : 2017-05-02 17:02/수정 : 2017-05-02 17:07
장제원 의원이 아들 '행실 논란' 이 일기 전 페이스북에 공개했던 가족 사진.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스타'인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복귀를 선언한 뒤 소셜미디어를 모두 닫아버렸다. 지난 2월 한 오디션 방송에 나온 아들이 행실 논란을 빚었을 때도 '페친(페이스북 친구)과 트친(트위터 친구)'을 위해 잠시 숨 고르기를 한 뒤 소셜미디어를 다시 시작한 그였다. 그러나 바른정당 탈당 사태 후 쏟아지는 비판을 버텨내지 못한 듯하다.

2일 장제원 의원의 페이스북(facebook.com/bravojewon)에 들어가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나온다.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장제원 의원이 사용하던 트위터(twitter.com/Changjewon) 계정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열리지 않고 있다. 계정 사용자가 소셜미디어를 삭제했을 때 나타나는 메시지다.
장제원 의원 트위터


장제원 의원은 최근까지도 페북과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의정활동부터 일상생활까지 소셜미디어에서 네티즌과 소통을 꽤 활발히 하는 의원으로 꼽혔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 2월 아들(17)이 엠넷 래퍼 오디션방송 '고등래퍼'에 출연할 당시 행실 논란이 일었을 때도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하지 않았다. '반성하는 시간에 들어가겠다'며 잠시 중단만 했다. 아들이 과거 소셜미디어에서 조건만남을 시도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장제원 의원은 사과문과 함께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 직에서 사퇴했었다. 

당시 장제원 의원은 페북과 트위터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욕설과 살인적 댓글에 저로서는 더 이상 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때론 유명인들이 인터넷 댓글을 보고 자결한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하다"면서 소셜미디어 활동을 접었다.


이후 보름여 지난 2월 말 페북과 트위터에 다시 글을 올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기한 연장을 불허한 일을 비판하거나 팽목항에 간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탈당 사태로 소셜미디어에 쏟아지는 비판에는 계정을 삭제했다.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 돌아간다는 보도 이후 페북과 트위터에 많은 쓴소리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구속을 주장한 의원이 사면을 얘기하는 홍준표 대선후보 편에 서는 게 말이 되느냐"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대통령은 즉시 하야하라'며 호통치던 그 의원은 어디로 갔느냐" 등의 지적이 주를 이뤘다.

장제원 의원을 포함한 바른정당 비(非)유승민계 의원 13명은 2일 탈당 후 홍준표 자유한국당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 등 탈당파 의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을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일표,김학용,박성중,여상규,박순자,이군현,홍문표,김재경,김성태,황영철,이진복,권성동,장제원 의원. 최종학 선임기자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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