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한 데 대해 "직무정지인 상황에서 기자들을 만나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의 신년인사회에 이어 앞으로 추가간담회를 열 수도 있다는 입장이라니 정말 어처구니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년인사회도 천부당만부당한 일인데 또다시 언론을 활용한 여론전을 기획하겠다니 정말 철면피 같다"며 "박 대통령은 정녕 탄핵소추안 가결의 의미를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국민과 국회의 탄핵을 무시하는 것이냐. 국민이 무섭지도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는 '휴일에 개인 자격으로 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모양인데, 평일이든 휴일이든 정지된 직무를 행사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정말 자신을 항변하고자 한다면 특검과 헌재의 요구에 성실하게 응하는 것이 맞다"며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궤변을 그만두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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