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주사 아줌마’의 실체를 포착, 소재 파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주사 아줌마는 백 선생으로 불리는 인물로 60대이며 순천향병원의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출신으로 추정된다.
YTN은 최씨 일가의 최측근이자 장시호씨의 집에 자주 방문하던 A씨의 말을 인용해 백 선생으로 불리는 60대 아줌마가 장씨를 비롯한 최씨 일가에 태반 주사 등을 놓으러 자주 드나들었다고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씨의 집엔 2012년 무렵부터 여러 명의 주사 아줌마가 방문했지만 유독 ‘백 선생’으로 불리는 60대 아줌마가 고정적으로 드나들었다.
백 선생은 의사의 처방 없이 주사제를 놓거나 직접 앰플을 가져오기도 했다. YTN은 A씨가 백 선생을 순천향병원의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출신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병원은 최씨의 딸 정유라의 출산을 도왔던 이임순 교수가 있는 곳이다.
또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주사 아줌마 문자의 수신 시점인 2013년 4월과 5월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청와대를 드나들었던 주사 아줌마가 '백 선생'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특검팀도 백 선생을 유력한 주사 아줌마로 지목하고 소재 파악에 착수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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