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언급하며 “‘우려’외에 어떤 성과를 냈다는 걸 찾지 못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기문 대선출마? 박근혜 이은 친일독재부패세력의 꼭두각시는 국민 심판 받을 것”이라는 제목으로 반 총장의 대선출마를 비판했다.
그는 “반기문 총장께서는 고위공직에 있는 동안 무엇을 했습니까”라고 물으며 “지금은 고위공직이나 벼슬 그 자체가 장점인 시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이어 “고위공직의 막강한 권한을 지녔으면서 그에 상응하는 성과가 없다면 그건 단점이다. 게다가 공직을 사익을 위해 이용했다면 오점이 될 것”이라며 “최악 총장이라는 세계 유수언론의 평가도 있지만 총장께서는 ‘우려’외에 어떤 성과를 냈다는 걸 찾지 못했다. 오히려 개인편지 외교행낭 이용 등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사례만 발견될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또 “가면을 바꿔쓰고 친일독재부패세력의 꼭두각시가 되려한다면 촛불광장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위안부 합의 찬성, 박근혜 지원 발언 등에 대한 국민의 우려부터 불식시켜주시는 게 우선이다”라고 일갈했다.
앞서 반 총장은 20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마지막 고별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를 위해 한 몸 불사르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표명했다.
이에 안희정 충남도지사 역시 SNS를 통해 “자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그 슬픈 죽음에 현직 대통령 눈치 보느라 조문조차도 하지 못했던 분”이라며 “반기문 총장님, 정치에 기웃거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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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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