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간호장교 조모 대위를 비롯해 윤전추·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 등 핵심증인이 오는 14일 열리는 '최순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오후 5시 현재 국조특위에 따르면, 조모 대위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 그리고 윤전추·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검찰과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에서 특위에 불출석을 통보했다.
조 대위는 '세월호 7시간'동안 박 대통령을 진료한 핵심인물로 지목된 간호장교다.
윤 전 행정관과 이 전 행정관은 '비선 최순실'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윤 전 행정관은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최순실 소개로 청와대에 입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행정관의 경우도 제2부속실에 근무하면서 '비선 최순실'에게 국가기밀문건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최순실이 청와대를 드나들 때 그가 직접 운전했다는 의혹도 있다.
다만 조 대위는 불출석 사유서 말미에 "미군 측 교육담당자 협의 결과 위원회 출석여부 결정에 따라 19일 5차 국정조사시에는 참석이 가능함을 말씀드린다"며 5차 청문회에는 참석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밖에도 현재까지 오는 15일 예정된 4차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된 한일 전 서울경찰청 경위와 박재홍 전 승마국가대표 감독, 정동구 전 K스포츠재단 초대이사장도 국조특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한 전 경위는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정신과 심리치료 중이라는 이유를 댔고, 박 전 감독은 승마레슨 등 임시소득에만 의존하는 상황에서 원거리에 거주하고 있어 불출석 한다고 통보했다.
정 전 이사장은 현재 태평양아시아협회 회장으로서 14일부터 20일까지 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해야 한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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