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2017년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한미일 3국 공조가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 참석, 모두발언에서 "북핵 문제에 있어 2017년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3국간 대북 공조를 더욱 심화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이 전개되는 시점에서 3국 간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금일 협의는 안보리 결의 2321호 채택, 한미일 3국 독자제재 동시 발표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 체제에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데 이어 개최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아울러 "아무리 강력한 제재와 압박 조치가 마련됐어도 철저히 이행되지 않으면 소용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현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3국이 대북 제재·압박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견인해 나가는 것이 주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에는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3국 수석대표는 협의를 마친 후 낮 12시30분부터 한미일 3자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협의 결과와 이에 따른 각국 입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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