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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일왕 생일파티 항의 빗발 “지금 애국보수는 어디에?”

사진=뉴시스

제국주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의 영결식이 열린 8일 서울 한복판에서 일왕의 생일파티가 열렸다. 시민들은 호텔 앞에서 항의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혔다.

 주한일본대사관은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하얏트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파티를 열었다. 공식적인 행사 명칭은 ‘내셔널데이 리셉션’이다. 일본은 1933년 12월 23일생인 아키히토의 생일을 국경일로 지정하고 매년 12월 각국 재외공관에서 축하연을 개최한다.

 주한일본대사관은 최근 국내 정재계 인사들에게 초대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 호텔에서 열린 일왕 생일파티에는 3000여명이 초대장을 받았고, 6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국민정서상 수도의 한복판에서 열린 일왕 생일파티는 거센 반발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이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가 지난 6일 별세하고 이틀 지나 영결식을 가진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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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시민들은 호텔 앞에서 항의했다. 행사 참석자들에게 ‘부끄럽지 않느냐’고 지적한 피켓도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경찰에 팔과 다리를 붙잡혀 연행됐다. 호텔 앞에 세워진 ‘취재금지’라는 문구는 불붙은 반발 여론에 기름을 쏟았다.

 인터넷에서는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런 시국에 눈치도 없다. 일본이 우리를 우습게 보는 게 분명하다” “도대체 민족을 생각한다는 애국보수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는 의견이 쏟아졌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의견을 보탰다. 박 시장은 트위터에 “오늘은 일왕 생일이 아닌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 영결식이 거행된 날”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부조리하고 불합리하며 불공정한 대한민국 체제를 바꾸는 시작의 날로 만들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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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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