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주일 美사령관 “韓 유사시 시나리오 다양하게 준비”

한국계 미국인으로 주일 미국 해군 요코스카 기지 사령관을 맡고 있는 제프리 김 대령은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한일 기자단 교류차 일본을 방문해 가나가와 현 요코스카 미국 해군기지를 찾은 외교부 기자단과 만나 "수많은 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항상 준비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군은 여러 가지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수위에 대해 "북한의 능력은 전보다 명백히 확대됐으며, 그래서 우리는 항상 경계를 하고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능력이 확산된 것을 알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한·미·일 3자 관계는 우리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며 "한일 협력을 확대되고 있지만, 더욱 협력을 하면 미국과 동맹국들은 강화된 안보구조와 지역의 안정감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령은 그러면서 "이 지역에 있는 다른 국가들이 이런 강한 3자 구조를 보게 되면 우리의 목적에 대해서 명백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한 미국인의 한반도 유사시 탈출 훈련인 커레이져스 채널 훈련이 최근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대령은 이에 대해 "정기적으로 매년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령은 한국에서 태어나 7살 때 미국에 이민을 갔다. 앞서 그는 중령이던 지난 2009년 요코스카 기지의 이지스구축함인 맥케인 함의 함장에 발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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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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