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국회 앞에서 무제한 장외 연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올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 앞에서 '문재인의 호소(號召)-국민이 이깁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민주당 내 친문재인계 의원들과 지지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연설을 통해 새누리당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내년 4월 박근혜 대통령 퇴진, 6월 대선'을 당론으로 정한 데 대해 "정계개편, 개헌논의, 4월 퇴진론 등은 모두 우리 발목을 잡으려는 낡은 정치의 발버둥"이라고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오늘 약속드린 탄핵의결, 국회에서 무산됐다. 오늘 탄핵이 의결됐다면 박 대통령의 직무가 오늘부로 정지되는 것인데 그것이 무산됐다. 탄핵에 함께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던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배신 때문"이라며 "그 비박계 의원들 설득하는 데에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일부 야당의 반대 때문에 어제 탄핵안을 발의 못했기 때문"이라고 새누리당 비박계와 국민의당을 비난했다.
문 전 대표 측은 "문재인의 호소는 '억울하거나 딱한 사정을 남에게 하소연한다'는 뜻의 호소(呼訴)가 아니라 '불러내거나 불러온다거나 어떤 일에 참여하도록 마음이나 감정 따위를 불러일으킨다는 의미의 호소(號召)"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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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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