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학업과 업무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일상화된 현대인들은 속이 꽉 막힌 것 같은 소화불량 증상을 자주 겪는다.
소화불량은 식후 포만감, 식후 불쾌감, 조기 포만감, 역류, 가슴 쓰림, 구토 등의 증상을 포괄적으로 이르는 복합적인 위장 질환으로, 발병 원인이 질병인 기질적 질환과 그렇지 않은 기능성 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기능성 소화불량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내시경 검사를 받아도 뚜렷하게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일상생활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영양소와 섭취와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예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 섭취는 줄이고, 해초류, 양배추, 매실 등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위장 질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번식시켜 장의 운동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소화 잘되는 음식, 천연 소화제 등으로 불린다. 뿐만 아니라 장 점막을 자극해 면역물질 생성을 도와, 신체 전반적인 건강에 이롭게 작용한다.
유산균이 소화불량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2011년 <스칸디나비아 소화기병학> 학술지에도 게재된 바 있다. 학술지에서는 기능성 위장 질환을 가진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4주 동안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를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유산균을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장 통과시간이 상당히 감소했으며, 9가지 위장 증상 중 8가지 증상이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소화불량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은 시중에 캡슐형 유산균, 가루형 유산균, 초코볼 유산균 등 다양한 형태로 찾아볼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하지만 캡슐형이나 가루 등 유산균의 형태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제품의 성분을 꼼꼼하게 살펴 고르는 것이 바람직한 유산균 선택법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코팅기술을 적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산에 약한 유산균 생균은 소화과정 중 위산이나 담즙산에 닿으면 대부분 사멸하기 때문에, 보다 확실한 섭취를 위해서는 산으로부터 유산균을 보호해줄 코팅기술이 필수적이다. 시중 유산균 제품에 적용된 코팅기술로는 2중 코팅, 4중 코팅, 장용 캡슐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특허 받은 ‘이노바 쉴드’ 기술이 등장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노바 쉴드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은 “좋은 균주를 제품에 많이 투입해도 장에 도달하기 전 사멸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산에 강한 지질과 칼슘으로 이중 코팅한 이노바 쉴드는 유산균 생존력에 대한 상온 테스트에서도 48주간 70% 이상 높은 생존율을 보인 안전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유산균 제품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등 다양한 복합 균주가 배합된 것이 좋다. 장기 복용 시 몸에 유해할 수 있는 합성 착향료, 합성 부형제 등의 화학첨가물을 배제한 제품을 고르는 것도 필요하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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