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나경원 의원은 24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논의 제안에 대해 "늦은감이 있지만 대통령께서 개헌 논의를 하자는 것에 환영한다"며 "개헌 논의는 국민적 공감대를 이뤄야하고, 국회가 주도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결국 개헌 논의는 국회 중심으로 이뤄졌고 국회가 가장 국민과 소통하기 좋은 기구인 만큼 여야가 원활한 논의 속에서 의견 협치를 이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도 "개헌 결단 의지를 적극 환영"한다며 "국회뿐만 아니라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개헌안 마련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로드맵 또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헌특위는 지체할 이유가 없다. 그간 야권에서도 개헌 주장을 끊임없이 해왔던 만큼 신속하게 국회 차원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하는데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아울러 내년 4·12 재보궐선거일에 개헌투표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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