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더민주 세법개정안은 미흡한 내용이자 절반의 무책임"이라며 "표 되는 얘기는하고 표 안되는 얘기는 안한다는 측면이 어설픈 수권 코스프레 2탄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민주 세법개정안에서 누진율 높이고 소득 분배 개선하겠다는 부분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어디에 돈을 더 쓰겠다는 말도 없고 조세 체계가 합리화되기 위한, 득표에는 도움이 안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침묵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인터넷에 있는 글을 봤다. 더민주가 사드 문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이라고 얘기하는 수권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취지. (이는) 더민주 노선의 모호성, 정신적 모호성 비판하는 글"이라며 "국민의당은 소득재분배 기능도 강화하고 중복지로 가는 로드맵에 따라 세수 확보를 위한 정직한 세제개편안을 당내 의견 모아 9월초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정부의 세법개정안에 대해서도 "정부의 땜질, 무책임 대책"이라며 "한해 20조, 많게는 30조 펑크가 나는 가계부를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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