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4일 “한국의 영국 무역비중이나 익스포져 규모를 감안하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과 영국간 무역은 한국의 전체 무역액 중 1.4%를 차지하고, 금융권의 영국 금융시장 익스포져 규모는 지난 3월말 현재 27억6000억 달러로 전체의 6.3%다.금감원은 이날 진웅섭 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과 외화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진 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의 브렉시트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나,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따라 단기적으로 외환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감원의 해외사무소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주식시장 급락, 환율급등, 외국인자금 유출 등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4시 은행회관에서 양현근 부원장보 주재로 8개 은행(국내은행 7, 외은지점 1) 자금담당 부행장 회의를 소집, 각 은행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외화유동성 관리 철저를 당부할 예정이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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