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 챔피언 결정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자리를 놓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3승 3패로 맞선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2015-2016시즌 NBA 챔피언을 결정짓는 최종 7차전을 벌인다.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서갔던 골든스테이트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리지만 5, 6차전을 연달아 패하면서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5차전에서 앤드류 보거트, 6차전에서 안드레 이궈달라의 부상으로 악재가 겹쳤다. 또 6차전에서 간판선수 스테판 커리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벌금 2만5000달러(약 3000만원)의 징계를 받았고 스티브 커 감독도 같은 액수의 제재금을 내게 되는 등 팀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골든스테이트에 패했던 클리블랜드는 설욕에 나선다. 르브론 제임스가 5, 6차전 연달아 41점을 넣으며 분위기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다만 제임스, 카이리 어빙과 클리블랜드를 이끄는 케빈 러브가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점을 극복해야 한다.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3패로 끌려가다가 7차전까지 몰고 간 경우는 올해 클리블랜드 이전에 두 차례가 있었다. 1951년 로체스터 로열스(현 새크라멘토 킹스), 1966년 보스턴 셀틱스가 5차전 이후 대반격에 나섰지만 두 번 모두 7차전에서 패했다.

최근 NBA 챔피언결정전이 7차전까지 갔던 6차례 경기에서는 모두 홈팀이 이겼다.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3연패를 당한 적이 없는 팀이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에는 ‘킹’ 제임스가 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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