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고] 침묵이 아닌 막중한 책임감으로 답하길

입력 : 2016-06-03 11:31/수정 : 2016-06-15 16:23

그야말로 조간신문을 펼치기가 겁 날 정도로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들리는 소식이 안타까운 사망과 관련한 비보다. 구의역 청년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끝없는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일용직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청년기고] 침묵이 아닌 막중한 책임감으로 답하길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회 대변인 정 인 갑

연이은 사고가 더욱 안타까운 것은 사측의 책임감과 근로자의 인권보호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었으나 회사의 비용절감과 일명 메피아(자회사 및 외주 계약을 체결한 메트로 출신낙하산)의 특혜는 너무나도 명확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방지대책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비정규직 종사자의 안전 문제는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으며, 너도 나도 ‘안전’을 외치며 각 정부부처와 지자체들은 막대한 안전예산을 편성하기도 했다.

비록 당리당략을 위한 당파싸움에 중요도가 밀려 자동폐기 되었으나 이와 유사한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서 이미 수차례 제출되기도 했다. ‘소 잃고 외양간 안고칠 거냐’는 누리꾼들의 외침이 너무나도 슬프게 들린다.


지금 정계와 책임기관이 서로 앞다투어 제시하는 대책이 다시는 참사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마지막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아들을 먼저 보낸 어머니의 절규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아이를 기르면서 책임감 있고 반듯하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둘째는 책임감 있고 반듯하게 키우지 않겠다.”는 어머니의 절규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또래친구들이 더 이상 침묵하지 않도록 했다. 

이제 정말 책임감 있고 반듯해야 할 그들이 답할 차례다. 유가족들의 절규를 기억하며, 침묵이 아닌 막중한 책임감으로 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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