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고] 아프리카TV?! 아프리카 광고! 광고 보고 올게요!

입력 : 2016-04-08 14:41/수정 : 2016-06-21 21:58
1인 미디어 시대, 그 중에서 압도적인 1위로 국내 미디어의 선두주자인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실시간으로 방송을 할 수 있으며 그 방송을 쉽게 볼 수 있는 개인방송 플랫폼이다. 시청자들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무료 방송이기에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청년기고] 아프리카TV?! 아프리카 광고! 광고 보고 올게요!
기고자: 오윤정(23)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광고홍보학과 4학년


나 또한 한 때 좋아하는 bj(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하는 사람)의 방송을 시간에 맞춰 챙겨볼 정도로 아프리카tv만의 매력에 빠졌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과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하는 방송으로 꾸미지 않은 느낌에 신뢰감마저 주었다.

하지만 방송을 시청할 때 너무 과도한 광고에 대해 신물을 느꼈고, 그러한 감정이 좋아하던 bj에게마저 이어지게 되었다. 방송을 시청할 때 화면 속에 크게 자리하게 되는 배너광고는 그나마 양반이다. 실시간 생중계로 방송을 하고 있는 중간에 어떤 bj들은 “광고보고 올게요!”라는 말을 외치며 재미있게 방송을 보고 있던 흐름을 방해하기도 했다. 

심지어 먹방(먹는 방송)콘텐츠를 진행하는 인기 bj들은 해당 음식점에서 스폰을 받곤 정말 맛있다며 시청자들에게 추천을 강조하고, 여행사가 아프리카tv를 활용하여 인기 bj를 통해 여행에 대한 정보들과 해당 앱의 특장점 등을 시청자에게 알리기도 한다.

어디까지가 시청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광고의 범위이고 어디부터가 광고라는 명목 아래에 불편함이 시작되는 것일까.

물론 광고의 공급과 수요가 넘쳐나는 시대에 다양한 방식으로 광고를 하는 것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광고와 방송의 경계선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프리카tv에서는 이러한 광고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시청자들을 위해서 돈을 지불하여 동영상 광고를 생략할 수 있는 유료 아이템을 만들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오롯이 시청자들의 몫이다. 그나마 나와 같이 사리분별이 가능한 나이에는 본인이 스스로 콘텐츠에 대해 판단을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청소년과 어린이다. 실로 아프리카tv의 연령층 중에 청소년의 비율이 높으며 그들도 똑같이 광고를 접한다. 아프리카tv의 주요 콘텐츠인 게임(전체 콘텐츠 중 60%이상 차지)방송을 예를 들면 본인이 좋아하는 bj가 사용하는 게임 아이템 광고가 나온다면 그들은 막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고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광고에 영향을 받아 구매까지 이어지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라고 하지만, 어떠한 방법이 영향을 끼치었냐는 것이 선택이었는지 강요였는지를 봐야한다. 점점 늘어나는 1인 미디어 시대에 개인 방송 플랫폼이 좀 더 질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이대로라면 분명 많은 시청자들이 넘쳐나는 광고와 눈에 보이는 식의 마케팅에 지쳐버릴 것이고 이는 고스란히 아프리카tv에 대한 시청자의 부정적이고 상업적인 방송의 이미지로 이어질 것이다.


청년들의 의견을 듣는 ‘청년기고’ 코너는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는 코너입니다.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셋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모든 기고는 수정 없이 게재하며 국민일보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청년기고 참여를 원하시는 분께선 200자 원고지 6매 이상의 기고문을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에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청년기고 모아보기
▶청년기고 페이스북

[관련기사 보기]
▶[청년기고] 지식인의 우환의식(憂患意識)
▶[청년기고] 청년과 미래, 그리고 정의당의 선택
▶[청년기고] ‘국회를 깨우고 개혁을 완수할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찾습니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더 보기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