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5만여명 이용하는 생계도로” 지상욱, 국토부에 서울역 고가 폐쇄 반대 건의서

새누리당 지상욱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은 1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위한 고가도로 폐쇄에 반대하는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지 위원장은 건의서에서 "서울시가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추진하려는 고가 폐쇄를 국토부가 반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토목환경공학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박 시장은 안전 문제로 당장 고가도로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콘크리트교가 아니라 철판 거더교(girder bridge)로, 구조공학상 당장 폐쇄해야 할 만큼 위험하진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고가도로는 매일 5만여명이 이용하는 '생계도로'"라면서 "당장 폐쇄한다면 이를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인근 상권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지 위원장은 앞서 지난 9월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역 고가공원화 사업에 대한 무기한 저지투쟁을 선언하면서 박 시장과의 '끝장 토론'을 제안했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