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뉴스] “뒷태 검색하니 고양이 뒤태…” 한반도 생태계 위협

정부의 무리한 검열로 ‘브로니’ 열풍에 고양이 뒤태 사랑까지… 한반도 인류 생태계 위협 받는다

[20대뉴스] “뒷태 검색하니 고양이 뒤태…” 한반도 생태계 위협 기사의 사진
사진=포털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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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태(뒤태의 잘못)가 국정화됐습니다. 동물의 뒤태를 사랑하는 이들에 의해서인데, 한 포털의 ‘뒷태’ 검색 결과를 장악했습니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뒤태의 잘못된 표현인 ‘뒷태’를 검색하면 심장이 멎을 듯 한 고양이와 강아지들의 뒷모습이 나옵니다. 다른 포털에서 ‘뒷태’를 검색했을 때 성인 여성의 뒷모습 사진이 나오는 것과 상반된 검색 결과입니다.

동물들의 ‘뒷태’ 모습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심쿵주의! 여자가 반하는 뒷태”라는 제목으로 남자의 손이 고양이의 엉덩이를 쓰다듬는가 하면, “치명적인 뒷태”라는 제목으로 판다의 통통한 뒷모습이 담긴 사진도 있습니다.

이는 최근 결혼과 육아 등을 포기하는 청년들의 세태가 반영된 모습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연애를 못할 바에야 동물을 사랑하자”는 일종의 저항심리가 담긴 게시물이 상당수 발견됐는데요. 일부이긴 하지만, 성인 남성들이 미국의 만화 ‘마이리틀포니’에 나오는 조랑말을 사랑하는 포니덕후(브로니) 현상 역시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또 이런 뒷태의 검색 결과가 최근 인터넷에 가해지는 수사당국의 무리한 검열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4일 음란물 유포를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음란물 온란서비스 제공)로 이석우(50) 다음카카오 전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는데요.

다음 측으로선 다소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분석 ‘alexa.com’은 경찰청이 운영하는 위해 정보 사이트인 ‘warning.or.kr’의 유입 전 사이트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google.co.kr'이 13.1%로 1위, 일본의 동영상 사이트인 ‘fc2.com’이 2.7%로 2위, 네이버가 2.5%로 3위, 포르노허브와 구글닷컴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음 측은 “서비스 내 음란물 유통을 막기 위해 사업자로서 가능한 모든 기술적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률은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에게 음란물 유포 방지의 책임을 지우고 있습니다. 검찰은 법인이 아닌 법인의 대표를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로 볼 수 있는 지에 대한 법리 검토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선박안전법상 양벌규정은 없지만 대표 이사에게 책임을 물은 전례가 있었다”며 “음란물 유포 행위와 관련한 이번 사건에서도 온라인서비스 대표에게 죄를 물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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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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